제주 한라봉은 클수록 맛있다. 작은거 사지 마세요

얼마전 TV를 보던중 홈쇼핑에 나오는 제주 한라봉을 보았다. 평소 과일을 자주 먹는 우리집은 과일이 늘 떨어지지 않는 집이다. 홈쇼핑 상품은 대체적으로 좋은 상품들이 많아서 믿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이있다.

간혹 생각보다 별로인 상품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음식은 맛이 훌륭했던것 같다.

종류도 많고 사이즈도 다 다른데 어떤게 맛이 있을지 몰라서 큰사이즈의 제주 한라봉과 작은 사이즈의 한라봉을 함께 주문해 봤다.

이미 한라봉의 당도는 검증이 되었기 때문에 맛이 없을리는 없을테니까.

며칠이 지나 주문한지도 모르고 있는 택배아저싸한테 제주한라봉을 받을수 있었다. 오자마자 너무나도 맛이 궁금 했던 나는 상품상태부터 확인해 보기로 하고 열어보았는데 조금 놀랐던것 같다.

TV에서 볼때는 크기 차이를 잘 못느꼈지만 막상 받아보니 큰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가 너무 차이가 나는 것이였다.

한눈에 비교를 해봐도 사이즈가 차이가 나는 것을 알수있다. 사이즈가 작은것은 아쉽지만 맛만 좋으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각각 하나씩 까서 먹어보았다. 

제일먼저 큰 사이즈부터 먹었는데 역시나 엄청 달고 비타민이 쭉쭉 내 몸속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문제는 그다음 이였다. 작은 제주 한라봉을 까서 한입 먹은순간 한라봉보다는 거의 레몬에 가까울 정도로 달기보다는 신맛에 가까웠던것 같다. 그동안 먹어왔던 한라봉들은 대부분 달았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나로써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였다.

과일살때는 이왕이면 큰게 좋다는 말을 자주 듣긴 했는데 한라봉마저 이렇게 배신을 할줄이야 누가알았을까...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라봉도 무조건 큰놈으로 사야겠다는 생각을 절실하게 하게 된것 같다. 큰 한라봉은 한박스여서 아이전용 으로 먹고 있는데 작은 한라봉은 그 신맛을 잊을수 없어서인지 좀처럼 양이 줄어들지가 않는것 같다.

두박스나 있는데 이걸 다 언제 먹을지.. 볼때마다 심란한 생각이 드는것 같다.